전설의 듣보차?! 레이스카 Chaparral - 2J


응? 이게 뭐냐고? 귀공들께서 단순하게 생각한 서킷 청소용 차량이 아니다.

엄연히 레이스 카인 것이다.

뒤에 보이는 두개의 팬은 당시 경기를 주최하는 관계자들을 포함하여 전세계의 레이스팬들을 완전 얼빠지게 만들어버렸던

"진공 청소기"이다.

뭔소린고허니, 뒷쪽의 두개의 거대한 팬은 주행용 엔진과는 별도의 2행정 엔진(자동차의 주행용 엔진은 보통 4행전의 수냉식)을

장착하여 차체밑면의 공기를 빠르게 빨아들여, 노면과 차체사이의 기압을 현저히 낮춤으로써 보통의 방법으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극강의 접지력 - 그립을 얻었단 뜻이다.

그게 뭐가 좋은 거냐고?

영화에서 보면 자동차가 급출발 할때 바퀴가 미끄러지면서 바퀴에 비해 차체는 늦게 출발하지 않는가?

이게 접지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적으로는 얻을 수 없는 접지력만 확보하면, 바퀴가 굴러가는 속도와 똑같이 차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퀴가 한바퀴를 돌면 1m를 갈 수 있다고 치자, 근데 실제로는 비끄러지기 때문에 바퀴가 출발하는 몇초간 수백번을 돌아도
 
불과 몇미터 정도밖에는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미끄러지지 않는다면? 그렇다. 불과 몇초사이에 수백미터를 움직여버리는 셈이다.

대충 따져, 전자의 출발속도가 약 20km정도라면 후자의 경우 출발속도가 300Km쯤 되어버리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물론 바퀴가 전혀 미끄러지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위의 계산은 단순한 이론적 예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보는이의 얼을 쏙빼놓을만큼 어이없는 아이디어인 것이다.

실제로 이 차량은 등장하자마자 레이스를 휩쓸고 다녔고, 불과 2년만에 타 레이싱팀들의 견제에 의해, 협회규정을 바꾸게 함으로써,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하고 팀은 레이싱에의 의욕을 완전히 상실한다.


--- 경주에 참가하는 차량에 주행용 엔진이외의 엔진의 장착을 불허한다 ---


분명히 기발한 아이디어였지만, 당시로써는 너무 뛰어났던 것이다.

위의 기술이 없다고 하더라도 항상 "수늬권"에서 놀던 레이싱 팀이 "신의 한수"를 얻었으니 타 팀의 로비가 얼마나 심했을 것인가?

결국은 "엔지니어의 꿈을 그대로 실현한 유일한 레이스 카"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얻고 은퇴하기에 이른다.


V8기통 OHV 7600CC엔진을 달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차의 칭호를 가지고 있는 부가티 바이런의 1080마력을 뛰어넘는

1105마력을 내며 일반적인 중형차의 반밖에 안되는 821Kg의 무게를 지닌 이 차의 등장 년도는


불과 1970년이었다.



by 냉혈색마 | 2009/06/04 22:43 | 남자의 로망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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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앞치마소년 at 2009/06/04 23:22
.....1970년...orz 역시 기술의 진보는 대단한거 같네요;
Commented by 냉혈색마 at 2009/06/05 00:16
오옷~ 빠른 리플에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기술의 진보도 그렇지만 저는 저 정도의 천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더 놀랐던 기억입니다.^^
Commented by 울트라 at 2009/06/05 12:27
차파렐의 레이스카들은 대체로 생긴 모양새는 월풀 냉장고를 뜯어서 섀시에 얹은 듯 했습니다만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상상하기 어려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많았죠. 어찌보면 정말 뜨겁고 멋진 시절이었기에 가능한 얘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Eraser at 2009/06/05 14:11
저 머쉰.. 특히 G모 게임 - 특정조건에서는 그야말로 김왕장... 구할려고 해도 귀차니즘이 -______-

Commented by 냉혈색마 at 2009/06/06 10:49
울트라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 시절의 레이스를 직접 보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정도로 레이스의 로맨스가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레이져님 그란투리스모에서는 그다지 좋지도 않았던게 수동5단의 트랜스미션이 다른 6단이상의 미션을 가진 차에게는 맥을 못췄죠.
그래도 최고속도를 오래낼 수 있는 오벌트랙등에서는 그야말로 김왕장이긴 했었네요~^^
Commented by 균군 at 2009/06/08 13:40
상식 파괴였죠 저도 저차량은 G모게임에서 처음보고 뭐 이렇게 생겨먹은차가 다있나 했었죠
Commented by 냉혈색마 at 2009/06/08 21:27
그란투리스모는 정말 여러사람을 자동차매니아로 만들어주나 보군요. 제가 생각해도 참 잘 만든 게임입니다.
Commented by 캡틴하록 at 2010/08/20 18:22
그란게임 하다 알게된 이차량.. 1970년도 경기를 모두휩슬고 71년도 경기때는 주최측에서 메인엔진 말고 터빈 엔진은 출전불과로 열정을 잃게됬다던데.. 그년도때 게속 연구했다면 지금 의 자동차들이 다들 달라졌을지도... 하늘을 나는 차도 있었을꺼같은생각이 드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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