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8일
향후 오랜기간 소장할 수 있는 제품 - 심오디오 W7/P7 -
1년 전 즘에 심오디오의 Moon 에볼루션 I-7을 리뷰 했었는데 이는 필자가 시청해 본 제품 중에서 가장 훌륭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였다. 리뷰 평가자들 뿐만 아니라 ‘사운드 스테이지’에서 적극적으로 추천 받았다는 점을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I-7은 2007년 A/V ‘올해의 상’ 또한 수상한 제품이다. 그 이후로 필자는 Moon 에볼루션 슈퍼노바 CD 플레이어, Moon I-1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Moon CD-1 CD 플레이어를 리뷰 했었다. 슈퍼노바 CD 플레이어는 꽤 감명 깊었고 I-7과 CD-1 CD 플레이어는 ‘entry-level’ 이지만 저렴한 가격에서 ‘evolution-level’의 성능을 맛보게 해 준 클래식한 모델들로서 필자가 굿 사운드와 사운드 스테이지에 각각 글을 올렸었다.
이제 필자는 프리앰프인 Moon 에볼루션 P-7과 스테레오 파워 앰프인 W-7을 평가하고 있다. 이들 앰프는 심오디오의 두 번째 최상위 라인의 제품들이다.(첫번째 최상급 라인에는 Moon P-8과 W-8이 있다.) P-7과 W-7을 조합하면 I-7의 두 배가 넘는 가격대가 된다. 꽤 고가이긴 하지만 확실히 주목할만하며 그 값어치 이상을 해 내는 제품임을 알게 될 것이다.
기 술
Moon 에볼루션 P-7은 듀얼모노 형식으로, 심오디오의 기타 프리 앰프가 가지는 모든 기능을 통합한 완벽히 균형 잡힌 제품이다. 심오디오는 하나의 기기 안에 가능한 모든 성능을 채워 넣을 목적으로 P-7을 제작하였다.(P-8은 두 가지 샤시로 구성되어 있다. : 전원 공급 및 제어 회로, 오디오 회로)
P-7은 I-7과 모양이 흡사하고 사이즈도(19"W x 15"H x 16.5"W) 같으며 그 설계와 부품 또한 동일한 고품질로 제작되었다. 양 언저리에 은색이 배합(검정은 선택 사항)된 전면부의 색상은 은색이나 검정이 기본이다. 들어서 무게를 따져보기 전에는 P-7과 I-7은 혼동되기 쉽다. P-7은 겨우 35파운드가 나가며 I-7의 무게는 60파운드에 달한다.
I-7과 P-7은 작동에 있어서도 유사하다. 두 제품 모두 클럽 모양의 알루미늄 FRM-2 리모트 컨트롤이 있고, 밝은 빛의 디스플레이 창은 입력사항이나 볼륨 셋팅 뿐만 아니라 그 이외 하이파이 애호가들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표시해 주는 게이트 웨이로서의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전면부의 버튼을 사용할 때 디스플레이 창을 보면서, 레벨 값을 조정하거나 최대 볼륨으로 맞추거나 볼륨 기능은 건너 뛰고 다른 선택을 임의로 지정할 수 있다. ‘다른 선택’ 사항이란 서라운드 사운드 프로세서의 조정과 같은 것이 있으며, 이는 스테레오의 출력이 P-7으로 전달되는 신호를 가능한 짧고 명확하도록 만들어 준다. 입력 값을 사용하기 원치 않을 때에는 모두 비활성화 시킬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입력 값을 통해 앞이나 뒤로 돌리고자 할 때, 정체나 중단되는 부분을 듣지 않고 넘기고 싶을 때 편리하다.
I-7과 P-7의 볼륨 조정 또한 동일하다. “0”에서 “30”까지는 1dB, “30”에서 “80”까지는 0.5dB가 각각의 신호 값으로 변화한다. 숫자 자체는 임의적이며 심오디오의 디지털 스케일을 표시해 줄 뿐이다. 낮은 볼륨에서의 조정은 보다 고르지 못하고, 정상적인 청음 범위의 음량으로 들어가서 원하는 볼륨의 레벨로 맞추려고 한다면 보다 미세한 조정이 가능하다. 대부분은 이러한 조정이 충분히 미세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P-8의 경우 “30” 이상에서 불과 0.1 dB 만이 증가함으로써 I-7과 P-7을 한층 능가하는 정밀한 조정이 가능하다.
I-7과 P-7의 입력단자는 약간 다르다. P-7은 네 개의 single-ended 입력단자와 두 개의 balanced 입력단자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I-7은 각각 두 개와 한 개를 가지고 있다. 필자는 balanced 입력단자가 두 개 있는 쪽을 선호한다. 필자가 가진 소스 기기 중에서 두 개가 balanced였는데 그 중 한 기기는 I-7 때문에 single-ended로 사용해야 했었다.
P-7은 balanced 출력단자(V2) 한 쌍과 single-ended 두 쌍(V1과 F)을 가지고 있다. Single-ended 단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력단자 V1과 V2는 음량 조절에 의해 감쇄된다. 음량을 줄이면, 이들 단자를 선택하여 곡을 재생시킬 때 폭발적인 힘을 얻어내지 못한다. 하지만 F 출력단자는 음량 조절에 의해서 감쇄되지 않고 오히려 바이패스시킨다. 앰프를 이 단자에 접속 시키면 프리앰프의 모든 출력이 앰프로, 나아가서는 스피커로 전달되고 폭발적인 음향을 얻어 낼 수 있게 된다. 필자는 F 출력단자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심오디오가 이 출력 단자를 제작한 데에는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자체 음량 조절 기능을 가진 앰프에 사용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 사용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P-7의 후면부에는 SimLink 컨넥터가 있으며 이는 심오디오의 여러 기기들과 공급된 케이블을 한데 연결할 수 있도록 하여 상호간에 보다 빠르고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SimLink는 현재 입문기인 I-1과 CD-1을 포함한 심오디오의 모든 최신 기기에 구성이 되어 있다.) 12V 트리거 컨넥터와 적외선 리모트 컨트롤을 위한 잭, 맞춤 설치 셋팅을 위한 RS-232 포트가 있다.
W-7은 각 채널 당 12개의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출력 단자를 갖춘 듀얼모노 스테레오 앰프이며 150Wpc, 300 Wpc, 600 Wpc를 각각 8ohms, 4ohms, 2ohms로 전송한다고 알려져 있다. W-7은 기대치 이상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맹렬함을 지녔다. 낮은 임피던스로 “double down”하는 방식은 이 모델의 우수한 전류 수용력을 잘 드러내 준다. 낮은 임피던스를 자랑하는 스피커들에 의해서 결코 주눅들지 않을 것이다.
발전소와 같은 전원 공급력을 지녔지만 크기는 19"W x 7.5"H x 16.5"D로 전혀 크지 않다. 하지만 무게는 거의 80파운드에 이른다. 무게의 대부분은 다소 큰 두 개의 트랜스포머와 비피(beefy) 파트, 잘 조립된 인클로져에서 기인한다. 미관상 W-7은 P-7이나 에볼루션 라인의 다른 제품들과 잘 매치되는데, 동일한 색상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검정 또는 실버 색상의 측면부, 크롬 또는 골드 색상의 받침 다리)
최근의 허리 부상으로 필자는 W-7을 이동시키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게다가 뾰족한 콘 모양의 받침 다리는 W-7을 기기 선반에 올려 놓을 때 다소 방해 요소가 되었다. 뾰족한 받침 다리가 무거운 기기를 지탱하고 있어 설치 시 어딘가에 긁힘 자국을 낼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박스를 뜯고 W-7을 원하는 곳에 위치시킬 때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W-7의 후면에는 single-ended와 balanced 입력 단자가 있다. SimLock 컨넥터, 12V 트리거 컨넥터, RS-232 포트 등이 있고 메인 전원 스위치는 통상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일상의 작동을 위해 보조 전원 스위치가 전면부에도 달려 있다.
P-7과 W-7은 이전의 I-7, I-1, 슈퍼노바, CD-1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성능을 자랑한다. 심오디오가 신뢰와 고품질의 기록을전 제품 라인에 걸쳐 이행하고 있음을 잘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구 성
특정 기기-대부분 파워 앰프-들은 이따금 한정된 스피커와의 결합에서만 좋은 효과를 보인다. 필자는 Moon 에볼루션 W-7과 P-7의 콤보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 정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W-7이 매우 파워풀하고 성능이 좋아서, 필자가 소장한 PSB의 신크로니 ONE과 신크로니 TWO B, 패러다임의 래퍼런스 시그너쳐 S1 v,2, KEF의 래퍼런스 201/2, Dynaudio의 컨피던스 C1, Mirage의 OM Design OMD-28 등의 스피커들과 조합하여 사용하는데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분석적인 리스닝을 위해 필자는 Moon 에볼루션 슈퍼노바 CD 플레이어를 P-7, W-7의 두 기기와 함께 사용했다. 인터컨넥트는 Nordost Valhalla의 밸런스드 버전을, 스피커 케이블은 Nirvana S-L을 사용하였다.
W-7을 Anthem 스테이트먼트 D2 A/V 프로세서와도 결합하여 사용했었는데 역시나 문제가 없었다. 다수의 사람들이 P-7과 W-7을 함께 구매할 것이라고 예측되지만, 필자는 두 모델을 굳이 함께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여긴다. 일부 구매자들은 다른 기기와의 조합을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운드
Moon 에볼루션 P-7과 W-7은 I-7이나 다른 일부 모델에 탑재된 모든 성능을 포함하고 있다. 필자가 리뷰를 한 적이 있는 I-7의 명료함▪디테일▪중립성▪표현력▪해상력▪투명함 등의 장점들이 P-7과 W-7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한층 강조된다. P-7/W-7이 전반적으로 더 우수하며 디테일함과 해상력에서 특히 훌륭하다.
필자는, 래퍼런스 곡으로 가장 좋아하는 Mariza의 Transparente[CD, Times Square TSQ-CD-9047]을 감상하였다. I-7을 통해 들었던 것과 동일한 극도의 명료함 뿐만 아니라 녹음 공간의 재생력에서 한결 나은 성능을 보여 주었다. 뮤지션들 간의 묘사성이 한층 진보하였고 전체적인 윤곽이 보다 디테일 했으며 싱어나 악기 연주자들에 있어 모호함이 전혀 없이 사실감과 완벽함이 뛰어났다. I-7이 보여주었던 우수한 면들이 P-7과 W-7에서 더욱 향상된 느낌이었다. P-7과 W-7이 더욱 비범했다.
Eddie Vedder의 Into the Wild[CD, RCA 715944]영화 음악 중 한 곡인 “Society”를 재생시켰을 때는 공간과 깊이의 풍성한 표현을 느꼈다. 마치, 마주한 벽을 뛰어 넘어 어떠한 제약도 없이 확장된 사운드 스테이지를 제시해 주는 것만 같았다. P-7/W-7을 조합한 실질적 강점은 I-7에서 보였던 정교함과 중립성에만 국한 되지 않고, 디테일과 해상력의 향상에 있다. . P-7/W-7 콤보는 I-7보다 더욱 디테일하고 해상도가 높았다. Moon 에볼루션 모델들이 가지는 신비스러운 중립성▪명확함▪해상력▪완벽한 청음력을 등을 잘 표현해 주고 있었다. 가히 놀라운 수준이었다.
더욱이, 어떤 기기라도 그 기능성에 있어서의 부족한 면을 짚어내려 하는 필자이건만, P-7/W-7은 필자를 꼼짝 못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기기 선반에 흠집을 낸 뾰족한 받침 다리나 유난히 부피가 큰 FRM-2 리모트-잘못 떨어드리기라도 하면 커피테이블의 원목이 파이거나, 유리인 경우 깨질 수 있는-에 대한 불만도 수그러질 만큼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P-7과 W-7의 음향이 나무랄 데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이들의 구매가 ‘최상의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필자 자신에게 또 독자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 싶은 두 가지가 있다. 1)필자는 이 제품이 발휘하는 실력을 모두 다경험해 보지 못했다는 것, 2) P-7과 W-7은 심오디오의 제품군에서 최상급은 아니라는 점이다. 적어도 가격면에서는 P-7과 W-7 위에 P-8, W-8, W-7M 등의 프리앰프가 있고 이들이 P-7이나 W-7보다 좀 더 나은 성능을 지녔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는 P-7과 W-7에 점수를 살짝 더 줄 수도 있겠다.
게다가 8ohms에 150Wpc 정격출력에도 불구하고 W-7이 I-7의 음향보다 훨씬 파워풀하다. 필자는 사실 W-7으로 그렇게 큰 음향 효과가 필요한 적은 없었다. 필자가 주목한 점은 W-7에서 나오는 자유함와 편안함의 강도였다. PSB의 Synchrony One이나 Mirage의 OM Design OMD-28같은 스피커들은 일부 앰프에 조합하기 조심스러운 대형 플로어 스탠터들인데, W-7는 이들과의 결합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주었다. 스피커를 잘 제어하면서 이질감이 없었다.
Cowboy Junkie의 The Trinity Session[CD, RCA 8668-2-R] 곡을 Mirage의 OMD-28으로 감상했을 때 무게감이나 현실감 뿐만 아니라, 풍부한 디테일을 느낄 수 있었고 톤의 정확함과 상세함과 더불어 부피와 중량감이 매우 인상 깊었다. 함께 시청한 감상자들 역시 심오디오와 Mirage의 조합이 Aurum Acoustics Integris CDP와 Active 300B을 조합한 것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Aurum Acoustics Integris CDP와 Active 300B에 대한 리뷰는 한 두 해 전의 일이며 필자가 그때가지 시청 한 것 중에서 가장 최상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다른 시스템의 조합이 같은 음향 효과를 낸다는 말은 아니다. 360도로 음향을 분사시키는 Mirage 스피커는 기존의 스피커들과는 사뭇 그 소리가 다르기 때문인데, 그렇다 해도음질에 있어서는 이 두 가지 시스템이 동일한 범주에 속한다 하겠다.
Hard-rock 장르의 곡을 재생시켰을 때에는, PSB 신크로니 모델의 두 스피커(사이즈에 비해 꽤 큰 소리를 내는 Two B; 라우드의 음향을 내는 One)에서와 마찬가지로 W-7의 소리는 편안하면서도 광대함이 있었다. One 스피커로 SPLs을 라우드로 끌어 올렸을 때, 연속해서 듣다 보면 귀에 이상이 생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W-7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W-7은 기기전체로 한결 같은 전원을 공급하였다. 물론 W-7의 전원 공급에도 분명 한계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필자의 음향실에서는 모든 면에서 그 한계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W-7의 소리에는 무리함이 없었다. 웅장하기 그지 없었다. 필자가 들어 본 앰프 중에서 가장 완벽했다. 가격의 큰 변동이 없기를 희망하면서, 필자가 에볼루션 라인의 앰프에 도전할 수 있다면 W-8이나 W-7m에 앞서 P-8을 시도해 보고 싶다. P-8이 15dB나 더 큰 신호와 노이즈를 자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P-8의 해상력 또한 굉장할 것이다. 반면,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스피커가 W-7과 잘 맞지 않을 때는 생각을 달리 할 것이다. 이는 두고 봐야 할 문제이다.
결 말
심오디오의 P-7과 W-7는 ‘최상의 오디오 기기 구매’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향후 오랜 기간 소장할 수있는 제품이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심오디오의 제품은 설계가 매우 뛰어나서, 필자가 지난 13개월 동안리뷰 하면서 어떠한 결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러한 사실 뿐만 아니라 P-7과 W-7의 음향이 가장 주요한 추천 요소이다. Moon 에볼루션 제품의 성능은필자가 예상치 못했던, 몇 년은 더 기다려야 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던 수준이다. 최소한 이 가격대나 바로 위 단계의 가격대제품군에서는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더 나은 제품이 있다면 그것은 이례적인 경우이거나 훨씬 더 고가일 가능성이크다. 심오디오의 Moon 에볼루션 P-7과 W-7의 성능은 가히 놀랄 만하다. 한마디로, 필자가 적극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SoundStage Reviewer's Choice …Doug Schneider
해외 리뷰 평에 대한 본인의 소견..
- 내 스스로도 오디오적 쾌감이라는 측면에서는 가장 완벽한 앰프라고 생각한다.
이 기기의 가격이 프리/파워 합이 2,500만원인데 유사한 가격선에서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오디오적 쾌감에 있어서는 가장 완벽한 앰프이다.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이 있다면 그것은 같은 심오디오의 P8과 W8, W7m 이 상대해 줄 것이다.
오디오적 쾌감이 좋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운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 특히 오디오쇼나 매장등에서 대충 들어본 사람들은 이 세트 제품의 완벽한 HIFI적 특성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만큼 HIFI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며, 오디오적이라는 말은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헤치기 어려운 부분이다.
모든 제품을 다 직접 사용해 보고 판단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기 않고 생소한 장소에서 간단히 청음해 보고 이정도의 제품을 평가하기란 어려운 부분이다.
- 본문 중에, "공간과 깊이의 풍성한 표현을 느꼈다. 마치, 마주한 벽을 뛰어 넘어 어떠한 제약도 없이 확장된 사운드 스테이지를 제시해 주는 것만 같았다" 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로 심오디오를 제대로 사용해 본 사람 중에 절반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심오디오의 사운드가 딱딱하기만 하다고 단정짓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 아저씨(리뷰어)는 이 세트를 보고 신비스러운 중립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심오디오에 대해서 잘 아는 HIFI에 정통한 지인은 이 심오디오의 사운드를 말 그대로 달(MOON)사운드라고도 표현했다. 그만큼 딱딱하리만큼 정교할 때는 정교하다가도 신비스러울 만큼 뉴트럴하면서도 미묘한 사운드 스테이징을 제공한다. 극도로 뛰어난 입체감과 정교함은 말할 것도 없다. 정말 비교상대가 없을 정도이다.
- 정교, 정밀, 단단함, 정확함에 있어서 경쟁상대가 없는 플레이어들이다.
- 다만,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되지 않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구사해 주기는 하지만, 너무 넓은 공간에서는 소리 성향이 거칠어지고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 매칭이 좋은 스피커는 가능한 구동이 어렵게 제작된 스피커들이다. 그리고 무조건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들이 아니라 근본 성향이 심오디오와 들어맞는 전형적인 하이엔드 성향의 스피커들이 잘 맞는다. 예를 들자면 이글스톤웍스나 아발론, 다인오디오의 상급기종, JM LAB의 상급기종, 윌슨 오디오, PMC, 등등....
강하게 옮아죄어줘야 되는 스피커들과의 매칭이 아주 말 그대로 굳~이다. 한마디로 스피커가 최대한 움직이고자 하는데로 움직이게 해주며 가장 스피커가 정확하게 작동하게끔 해준다.
반대로 너무 옮아 죄어서는 스피커 특유의 성향이 사라져 버리게 되는 스피커들과는 매칭은 그다지 좋지 않다.
잔향감이나 통울림이 많고 상대적으로 구동이 쉬운 스피커들은 너무 앰프가 잡아 쥐고 지 멋데로 흔들어 버리기 때문에 스피커의 음악성이나 성향이 사라져 버린다.
- HIFI적으로 앰프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사용을 하면, 유사한 가격대에서 적수가 몇 안될 정말 HIFI적이고 기술적이며, 엔지니어적이며, 오디오적으로 완벽한 앰프라 자부한다.
출처 : 와인오디오 주실장글
# by | 2009/07/08 15:10 | 남들의 전축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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