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부터가 다른 스피커 프로악 D Two, D38





 

유닛의 재질이나 특성에 따른 음질 차이에 대해 스피커를 들어보지 않고 파악할 수 있는가?
스피커를 들어보지도 않고 음질에 대해 논한다니??
그게 말이 되는가?
수준이 되는 사람들끼리는 말이 된다.

스피커를 청음해 보지도 않고 음질이나 음색을 파악하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쉬운 것이 바로 유닛의 재질이나 특성에 따른 음질 판별법이다.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니며, 스피커 좀 사용해 봤고 제품의 다름에 따른 차이를 인식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숙련과정을 거쳐서 어렵지 않게 터득할 수 있는 판별법이다.

그렇다면, 그것보다 약간 더 어려운 과정~
당신은 스피커의 인클로져의 밀도를 손으로 만져보거나 두드려보고 그 음질이나 음색을 파악할 수 있나?
이건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이다.
앞서 말한 유닛별 음색 차이는 완전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면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이지만, 스피커를 청음해 보지도 않고 단순히 인클로져의 밀도를 손으로만 파악하고 음질이나 음색을 파악한다는 것은 준 전문가 수준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클로져의 밀도라는 것은 인클로져의 구조가 아니라 단순히 스피커에 사용된 나무의 재질만 파악하고 음질이 어떻게 다를 것이라는 것을 유추하는 것이다. 인클로져의 구조를 파악하고 음질을 유추하는 것은 의외로 쉬운 일이니 말이지만, 재질만 가지고 음질을 파악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이해하기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또, 나무의 재질까지 고려하여 스피커를 제작하는 스피커 제작사 역시 그렇게 많지도 않으니 그것을 경험해 보기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대단히 비싸지 않은 선에서 인클로져 재질의 차이는 그냥 시트지 마감과 무늬목의 차이정도이다. 그 외에는 대부분, 속살은 그냥 일반 MDF이다.
MDF가 몇미리 더 두껍고, 덜 두껍고의 차이이지 MDF 자체의 질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스피커 브랜드들이 무늬목만 벗겨내면 그 안의 나무 재질은 이 회사껄 갖다 쓰나, 저 회사껄 갖다 쓰나 음질 차이는 별로 크지 않다는 것이다. 엄청난 개성 차이가 날만큼 목질의 차이가 있지는 않다는 말이다.
(그러나 물론, 시트지와 무늬목의 차이는 외적 고급스러움이나 제품 가치, 오래 사용했을 시의 외관 변질 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목질의 차이로 커다란 음질/음색 상의 차별점을 만들어 내고 있는 제품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브랜드는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시는 프로악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프로악이 아니라 프로악에서 비교적 최근에 출시를 한 프로악의 D2라는 북쉘프 스피커와 D38이라는 톨보이 스피커입니다.

제가 프로악의 D2라는 스피커를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7개월정도 전입니다.
제품 리뷰차, 대여받은 물건이었는데 금액대가 좀 되는 북쉘프 스피커인지라 비교적 여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었으며, 그 후에 손님으로부터 매입품으로 들어와서 다시 한번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프로악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인상을 먼저 생각해 보자면, 한동안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천상 스피커 같은 디자인에 자연스러우면서도 전통적인 디자인, 전통적인 사운드를 줄곧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제가 오디오를 막 시작하던 10년 전쯤에는 디자인을 강조하는 스피커 브랜드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만 하더라도 프로악이라는 브랜드는 모든 오디오 매니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곤 했으며, 많은 부유한 오디오 매니아들은 프로악의 레퍼런스 시리즈로 고급스러운 오디오 라이프를 뽐내곤 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오디오 잡지의 취재기/탐방기에서도 프로악을 사용하는 분들의 소개가 많이 되곤 했습니다.

사실 그런데, 프로악 제품들이 디자인이 그다지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그저 사각통이죠. 물론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천상 고전적인 스피커 디자인이며 무난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가장 대표적인 스피커 디자인이라고 해야겠죠.

그런데 최근 오디오를 신품으로 구매하시는 소비자분들 중에서는 예전같지 않게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시는 분들의 비율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같았으면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듣고, 오디오에 대해 애정이 많으신 분들이 아니고서는 고가의 오디오를 구매하는 일이 별로 없었지만, 현재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보니 예전에는 최고 수준의 음악성을 갖춘 고급 스피커 브랜드로 널리 인정을 받았던 프로악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때때로 프로악에 비해 음질은 훨씬 떨어지지만 블랙 색상의 반짝반짝 빛나는 하이그로시 마감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프로악보다 먼저 선택되어지는 스피커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저는 그러한 디자인 중심의, AV성향 중심의 스피커들이 도저히 흉내를 낼래야 낼 수 없는 프로악만의 특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 이제 그 진실을 이야기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박 살 때, 종종 수박을 두드려보고 사는 일이 있습니다.
스피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피커의 소리는 유닛에서만 나는 것이 아닙니다.
의외로 인클로져의 구조와 재질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같은 유닛을 사용하고도 너무도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은 인클로져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쉬운 예를 하나 들자면, 유리잔을 젓가락으로 두드렸을 때, 나는 소리가 유리잔의 크기나 두께에 따라 다르고, 유리잔에 물이 얼마만큼 채워져 있는가에 따라 다 다르듯이 스피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구분을 못하신다고 해서 무시하시는 경향들이 있는데, 방금 말씀드린 유리잔의 효과와 정말 아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프로악의 경우는 제가 아직까지 접해본 스피커 브랜드 중에 가장 나무 재질을 잘 이용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나무재질을 잘 이용한 프로악이라는 것은 D2, D28, D38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 이하 제품들도 나쁘지 않지만 진정한 프로악의 참맛은 이정도부터 나온다고 봅니다.
솔직히 그 아래 제품들은 누구든지 다들 잘 아는 제품들이니까요. 별도로 제가 서둘러서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프로악 D2, D28, D38을 보거들랑, 수박 두드리듯이 손이나 손바닥으로 두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변에 다른 스피커가 있다면 비교해서 두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수박을 두드리면 당연히 나무를 두르리는 소리와는 다릅니다. 그 이유는 수박 안에 물이 차있기 때문이죠.
바로 프로악 D2, D28, D38을 두드리면 바로 그런 수박 같은 소리가 납니다. 다른 스피커들은 두드리면 딱딱하고 얇은 소리가 나지만 프로악은 텁텁한 소리가 납니다. 일반적인 다른 스피커들의 나무 질감이 중들이 두드리는 목탁의 느낌이나 단단한 강목의 느낌이라면, 프로악은 마치 두껍게 부풀어 오른 치즈 덩어리 같은 느낌, 아니면 수박통의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달라도 너무 다르죠?

그럼 그런 성질이 음질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목탁 같은 느낌의 인클로져는 내부에서 공진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그대로 반사를 시켜버립니다. 튕겨내 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스피커 통이 울리면서도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목탁과 같은 스피커 캐비닛들은 공명이 딱딱하면서도 짧게 끝납니다. 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음악 소리가 좀 괴팍해지고 외형적으로 부풀려진 사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왜 그런데 그런 나무를 쓰느냐?
다른 이유 있겠습니까? 일반 MDF의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프로악에 사용하는 나무를 사용하려면 가격차이가 엄청나게 납니다.
그리고 일반 스피커에 사용하는 MDF는 일반 목공소나 가구점 같은 데만 가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프로악에 사용하는 나무의 경우는 일반 목공소에서는 구하기도 힘듭니다. 왜냐면, 별로 쓸일이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이야 그런 나무 쓰면 ‘아~ 독특하고 깊이있는 소리를 내는 나무를 썼구나~’ 하고 알아주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희소성이 있고 고급의 목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타 브랜드에서는 굳이 비싼돈 들여서 사용하지를 않는 것입니다.
결국은 돈을 주고 스피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알아줘야 되는데 일반적인 브랜드에서는 신품 스피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그런 부분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굳이 좋은 나무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프로악의 경우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물건을 적게 팔더라도 기술적인 면이나 스피커를 만드는 가공적인 부분에서 차별화를 시켜, 궁극적인 사운드를 변화시키는 방법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프로악의 진면목을 아는 사람은 프로악을 사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외관만 보고 멋이 없으니까 다른 브랜드로 마음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프로악의 경영진들은 그렇게 소비자들의 마음이 다양화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고, 진정으로 자신들의 철학이나 사상을 알아주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제품을 이용해 주길 바라면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켰을 것이라 봅니다.

솔직히 잘 모르시는 분들은 외관 보고, 소리 잠깐 들어보고는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프로악 D38의 측면 배플을 손바닥으로 넓게 펴서 탁 때려봅니다. 그러면 일반적인 다른 스피커들은 “짝”하는 소리가 나지만, 프로악 D38은 “텁”하는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그 공명이 길게 늘어집니다. 이것이 실제로 음악을 재생했을 때는 잔잔하면서도 은은하고, 깊게 울리는 중저음을 만들어 줍니다. 아주 운치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죠.
그리고 방송에서 종종 보면 시멘트로 지은 집과 흙으로 지은 집이 다르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벽돌과 시멘트로 지은 집은 환기가 잘 안되지만, 흙으로 지은 집은 나쁜 공기와 습기는 배출을 하고 환기가 잘 되어서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프로악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스피커들은 소리통이 딱하고 한번 울리고 말지만, 프로악의 D38의 경우는 길고 나긋하게 메아리칩니다. 그렇다고 나중에 나올 소리와 겹쳐서 들린다면, 그런 엉터리도 없겠죠. 나중에 나온 음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그윽하고 나긋하게 울리는 사운드는 정말 음악을 평온하고 그윽하게 듣게끔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D38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솔직히 저 같은 경우는 D TWO라는 스피커를 우연쟎게 들어보고 나서 프로악을 재평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D25와 D38을 사용해 보고 나서 내리는 결론입니다.
 

정확한 제품 리뷰는 다시 세세하게 사용을 더 해보고 올리겠지만, 분명 이런 특성은 요즘의 탄노이에서도 확인해 보기 어려운 특성입니다. 통울림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스피커 브랜드가 탄노이와 하베스류의 스피커였습니다. 그런데 탄노이의 경우도 최근의 제품들 중에서는 통의 체적이 굉장히 큰 켄터베리정도 급이 되어야 통의 울림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털링이나 턴베리정도 급은 에이징을 엄청나게 오랫동안 해서 엣지나 콘지가 푸석푸석해질정도가 되면 모르겠지만, 최근의 탄노이의 하위제품들은 통울림이 예전만같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통의 울림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나무 재질의 울림을 이용하는 스피커 제작사는 프로악만한게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탄노이든 프로악이든 나무 재질을 두들겨 보시라~ 되게 얇고 딱딱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얇고 딱딱한게 좋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얇고 딱딱한 나무 재질로는 절대로 프로악 D2, D38과 같은 사운드를 흉내내기 힘들다는 말이다. (반론을 하셔도 됩니다만, 분명 과거 리스폰스 시리즈와 D15, 1SC와는 소리 경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본격적인 리뷰가 아니기 때문에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합니다.
그런데 제가 꼭 이 글을 통해 언급하고 싶은 것은 나무 재질에 따른 음질의 차이를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얼마 전까지 유행하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죠?
“안 들어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분명 손가락으로 두드렸을 때, 무슨 플라스틱 PVC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 나무와 굉장한 밀도감과 깊이감이 느껴지는 두툼한 소리가 나는 나무와는 음색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종종 오디오를 할 때, 주변분들한테 이런 조언을 해주곤 했습니다.

후배 : “형~ 어떤게 더 좋은거에요?”
본인 : “더 좋은게 어디 있냐? 그 소리가 ㅈ호으면 무조건 그거 써야 되는거야~ 더 좋고 덜 좋고를 떠나서 그런 소리 나는게 그거 밖에 없으면 그게 제일 좋은거지~ 취미생활은 그렇게 하는거야~”


그렇습니다.
프로악 스피커~
부드러운 소리 나죠~
그런건 오디오 석달 해본 사람도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나무 하나를 보더라도 다른 스피커들이 햇볕이 강한 양지에서 한번에 바짝 말려서 앙상한 나무라면, 프로악 D2나 D38에 사용한 나무재질은 물에 넣었다가 그늘에서 오랫동안 말리고, 다시 물에 넣었다가 다시 그늘에서 오랫동안 말리고를 반복한 그런 나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당연히 다른 스피커에서는 나오기 힘든 잔향감과 깊이감이 나옵니다.
물론, 앰프 매칭도 잘해줘야 되겠지요.
본격적인 리뷰는 다시 작성을 하겠지만, 오디오의 재미라는 것이 이런 차이를 하나하나 찾아보고 느껴보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프로악 D2와 자비안의 XN250 EVO를 비교한다면....
단순 리뷰보다 재미있는게 비교 리뷰죠~ ㅋㅋㅋ
가격대비 경쟁상대가 없는 진솔한 사운드를 내주는 스피커 중,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 스피커 중 하나가 바로 자비안 XN250 EVO입니다. 그보다 조금 더 비싸도 된다면 단연 프로악 D2를 꼽고 싶습니다.
그럼 둘의 차이는 뭘까요?
이자식 자비안 좋다고 했다가 왜 또 갑자기 프로악도 좋다고 하는거야!! 이런 생각하시는 분 있으시겠죠?
제가 아반떼가 제일 좋다고 해서 그랜져 살 사람보고 아반떼 사라는 말이 아닙니다.
XN250 EVO는 300만원대 스피커이고 프로악 D2는 400만원대 스피커입니다. 솔직히 자비안이 가격이 많이 올라서 이제는 가격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지만, 그래도 저는 두 제품이 중고가 북쉘프 시장에서 질감형 스피커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둘의 차이를 비교해 드리자면,
중고역의 질감을 놓고 본다면 자비안의 소리가 좀 더 하놀하놀하고 자연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악의 중고역이 좀 더 진득하고 깊이감이 있습니다.
반대로 자비안의 중고음은 프로악에 비하면 가볍다고 할 수 있겠죠.
대신에 자비안의 사운드는 프로악보다 스테이징이나 무대감이 더 넓습니다.
대신에 넓기는 하지만 그 무대가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자비안의 중고음이 극도로 섬세하고 잔잔한 느낌이 있지만,
너무 섬세함을 강조하다보니 소리의 윤곽감이 좀 결여될  수 있지만,
절대로 자극이 없으면서도 섬세하고도 넓고 잔잔한 사운드는 말 그대로 평화로움을 선사합니다.

저음에 있어서도 자비안 XN250의 저음은 정말 자극없고 뒤틀어짐이나 엉킴없이 정말 편안하고 넓게 펼쳐줍니다. 프로악 D2는 그에 비하면 북쉘프의 체적을 능가하는 잔향감과 두께감, 진득하고 그윽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종 혹자들은 음악 듣기에는 풀레인지가 좋다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자비안 XN250 EVO가 정말로 딱딱하거나 뒤엉킴 없는 풀레인지같은 자연스러움을 들려준다면 프로악 D2는 오히려 풀레인지에 버금가는 자연스러움은 없지만 정말 정말로 부드러우면서도 진득하고 그윽한 질감 하나는 풀레인지도 못 따라오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D38은 딱 D2의 그러한 질감을 대형 톨보이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 보면 됩니다.
정말 물건은 물건이죠.
가격이 천만원이 넘는데 디자인이 그게 뭐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키가 1300입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드린 다른 브랜드에서는 흉내도 안내는 관록의 기술들이 숨겨져 있죠.
클래식 대편성 한번 제대로 들어보시면 취향을 떠나 열에 여덟, 아홉은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출처 : 와인오디오 주실장글

by 냉혈색마™ | 2009/07/11 17:26 | 남들의 전축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scuderia78.egloos.com/tb/291279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조진성 at 2012/12/08 07:46
어떤 종류의 나무를 사용 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