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움~ 이 스피커들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 있겠는가?




 

부드럽고 감미로운 사운드를 찾는 그대여~
이 스피커들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 있겠는가?


1. 프로악
2. PMC
3. 비엔나어쿠스틱
4. 자비안
5. 캐슬


저희 와인오디오에서 중점적으로 언급하는 스피커에 대한 개론 중의 하나가 바로 스피커의 경향을 크게 둘로 나누자면, 현대적이면서도 소리의 해상력을 강조시킨 스피커와 그 반대로 해상력보다는 소리의 부드러움과 거칠지 않은 감미로움을 추구하는 전통적 사운드의 스피커가 있다는 것입니다.

스피커를 고를 때, 가장 쉽게 먼저 선택을 해야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기도 합니다.
나는 일단 선명한 사운드가 좋은가? 아니면 선명하지 않더라도 부드럽고 감미로운 사운드가 좋은가? 혹은 나는 빠르고 단단한 저음이 좋은가? 아니면 약간 퍼지더라도 나긋하고 지긋한 저음이 좋은가? 등의 문제입니다. 이런 논제가 바로 위에 언급한 것처럼 현대적 경향의 스피커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전통적 스타일의 스피커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 중에서 전통적인 스타일의 스피커를 선택하게 된다면, 그 중에서 현재 국내에서, 혹은 오늘 이후로 국내에서 각광을 받게 될 브랜드가 바로 위에 열거한 5가지 브랜드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마케팅상으로, 국내 시장 구조상 위의 5가지 브랜드가 국내 전통적 스피커 브랜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대별로 가장 추천드릴 만한 모델들을 열거해 보겠습니다.

  


비슷한 가격에 현대적인 경향의 스피커를 찾는다면 모니터오디오 외에는 대안이 없지만, 반대로 부드럽고 진득하고 농밀하고 감미로운 사운드를 원한다면 현재로서는 캐슬 Knight가 대안이다.
물론, 이보다 단돈 몇십만원이라도 더 쓸 수 있다면 콘웨이가 훨씬 더 좋기는 하다.
전에는 AE의 AELITE THREE를 함께 추천했었으나 안타깝게도 AELITE THREE가 국내 시장 단종이라 하여 더 이상 신품 추천 리스트에는 올리지 못하게 되었다.




가격에 비해 크기가 좋고 마감도 아주 고급스럽다. 최근 캐슬의 행보를 보면 추천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실제로 사용해 보고 나면 그 이유는 더욱 확고해진다.
유사한 가격대에서 캐슬 콘웨이보다 더 두텁고, 어둡고, 진득하고 부드러운 스피커는 없다. 단호하게 없다. 이건 제일 좋다는 말이 아니다. 제발 오해 없기 바란다.
제품의 성향은 정확하게 말한다. 부드럽고 매끄럽고 다소 어둡고 진득한 스피커를 찾는다면 유사한 가격대에서 이를 능가할 수 있는 스피커는 아예 없으며, 엇비슷하게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도 찾아보기 힘들다.
결의 표현력이 좋은 앰프와 소스로 매칭만 잘해주면 정말 감미롭고 무드있는 사운드를 보장해 준다.



사실 200만원 미만에서 추천했던 콘웨이와 비교를 했을 때, 이 제품들이 당연히 좋다라고 엄밀히 말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평점을 내자면 자비안 듀에토와 프로악 Studio130이 더 평점이 좋게 나오기야 하겠지만 개성적인 측면이나 음악성을 따졌을 때는 콘웨이와 비교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정도이다.
브랜드를 완전히 무시하고 가격적인 가치면에서 봤을 때는 그래도 프로악이 좀 더 우수하긴 하며, 대중적인 음악성이나 통합적인 질감을 따져봤을 때는 자비안 듀에토가 가장 합리적인 성능을 내주긴 하지만, 꼭 비교해서 들어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솔직히 듀에토는 많이 판매가 되는 인기 톨보이 스피커이긴 하지만, 전문가 입장에서 이 가격대 제품들이 아래로는 콘웨이와 위로는 PMC, 프로악 Studio140, 비엔나어쿠스틱 모짜르트 등과 비교를 하게 되면 다소 어정쩡한 가격대의 제품들이긴 하다.
한마디로 제품 자체는 참 좋긴 하지만, 왠지 쫌 더 써서 상위 제품을 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제품들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입문용 제품을 막 벗어나면서 약간 상위의 HIFI용 제품을 사용해 보고 싶을 때, 가장 편안하게 추천하고 싶은 기종들이다. 이정도 가격대가 되어야 명 브랜드의 삘(Feel)이나, 존재 가치같은게 나와준다.
PMC GB1i는 매끄럽고 꽉찬 중음에 타격감 강하고 윤곽감 진한 저음이 가장 큰 특징이며, 프로악 Studio140은 가격대비 가장 큰 울림통에 자연스러운 잔향과 풍부한 저음, 부드럽고 포근한 사운드가 특징, 비엔나어쿠스틱 모짜르트는 부드럽기도 하지만 프로악보다는 매끄러우면서도 맛깔난 중음의 기교감이 특징. 프로악이 다소 풀어지고 쫙 깔리고 되게 풍부한 느낌이라면 비엔나어쿠스틱 모짜르트는 그보다는 저음의 양이 적으며 풀어지기 보다는 적당히 융합되고 뭉쳐져 있는 느낌이다. 부드럽고 풍요로운 느낌은 프로악이 단연 앞서지만 그보다는 매끄럽고 단아한 느낌이 좋다면 비엔나어쿠스틱 모짜르트가 더 좋을 수 있다.
PMC는 비엔나어쿠스틱보다 더 탄탄하면서도 윤곽감이 확실하고 소리의 형태감이 뚜렷뚜렷하게 표현되는 스피커. 해상력이 좋다는 말과는 다른 말로, 소리의 모양을 뚜렷뚜렷하게 만들어 주는 스피커이다. 귀에 잘 들리게 선명하게 들려준다는 말이 아니니 이해를 잘했으면 한다. 중역의 윤곽감과 두께감이 정확하면서도 자극이 없고 매끄럽고 담백한 사운드를 원한다면 PMC가 단연 돋보이는 해답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고가 오디오에 대한 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다보니 이 가격대 스피커들은 다소 외면을 받는 느낌이 없지 않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아예 더 비싼 제품을 선택해 버리고, 여유가 안되시는 분들은 한단계 아래 제품을 더 많이 선택하시곤 한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푸대접을 받는 모델이 바로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베이비 같은 모델이다.
물론, 푸대접과 성능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음을 미리 알린다.

앞서도 설명을 했지만 생김새는 다들 비슷하게 생겼지만 소리 경향은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 비슷하다고 절대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소리의 차이는 느껴버리는 순간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PMC는 아무래도 역시 빵빵한 저음에 윤곽감이 좋다. 생김새는 PMC FB1i나 프로악 D18은 유닛 구성도 거의 비슷하고 외관상으로도 거의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프로악은 근본적으로 PMC보다는 한결 부드럽고 약간 잔향감이 있으면서 살짝 퍼지는 느낌이 있는 편이다. D15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D18은 D15에 비해서는 저음양이 다소 늘어 났다고 보면 된다.
게중에서 그나마 소리 경향이 근육질적이면서도 대역간 밸런스가 탄탄하고 힘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원한다면, 그러면서도 자극이나 거친 느낌이 없이 매끄럽고 맛깔난 사운드를 원한다면 PMC거 정답이며, 여기서 맛깔난 느낌은 유사한데 저음의 느낌이 양적으로는 살짝 빠지는 것 같지만 평탄하면서도 중저음의 질감이 조금 더 매끄럽고 두께감 있게 나오는 것이 좋다면 비엔나어쿠스틱, 중고음이 조금 더 깨끗하고 얇지만 또랑또랑하게 표현되면서도 저음이 살짝 퍼지는 느낌이라면 프로악 D18이다.



비엔나어쿠스틱 스피커는 다들 그림으로 봤을 때는 크기가 비슷한 것 같지만, 사진은 다들 사이즈를 동일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며, 실제 크기는 모짜르트와 베토벤 베이비는 큰 차이가 없지만 베토벤 그랜드는 유닛의 사이즈부터가 다르고, 좌우폭은 물론 키까지 많이 커진 모델이다. 그래서 가격 차이도 많이 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유닛이 많기는 하더라도 구경이 작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는 저음이 많이 나오긴 하더라도 그 저음의 느낌이 굉장히 육중하고 풍부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예컨데 어림직작으로 20평대 아파트의 거실이거나 8평 미만의 밀폐된 룸이라면 저음이 꽤 풍부하게 느껴지지만 30평 거실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스피커의 크기와 유닛의 개수에 비해서 그렇게 저음의 양이 대단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꼭 이렇게 이야기하면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그랜드, 생각보다 저음 별로다! 라고 단정지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종종 15inch 우퍼 유닛 사용하시면서 베토벤 그랜드가 저음이 별로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하는 이야기이다.
기본적으로 작지 않은 스피커이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아니라면 그 저음의 양도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이보다 더 작은 스피커들이 저음의 양이 많더라도 다소 담백하게 느껴지고 무대감의 폭이나 음장감이 좀 좁게 느껴진다면, 베토벤 그랜드는 크기에 걸맞는 장엄하다고 할만큼의 무대감의 형성이 가능한 스피커이다.
좀 슬림한 스피커인지라 시청공간이 좌우로 좀 넓은 40평 이상의 아파트 거실의 경우 저음의 두께감이나 양감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 문제만 아니라면 충분히 HIFI적이고 감성적인 스피커이다.
모든 스피커들의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현재의 가격도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가격이다.



PMC가 최근 들어서 만들어 놓은 스피커 중, 가장 매력 포인트가 넘치고 가장 히트하고, 가장 전문가들 사이에 인정을 받고 있는 스피커이다.
PMC 스피커들 중에 그나마 준대형기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으며, 유닛 구성도 2WAY 타입이 아닌 본격 3WAY 타입에 미드레인지는 자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한 고성능의 고급 미드레인지를 탑재시켜 타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균형감과 온화하면서도 정보량이 뛰어난 품격 사운드를 들려주는 스피커이다.
GB1i와 FB1i이 PMC사운드로는 다소 근육질적이고 탄탄한 느낌의 사운드라면, OB1i의 경우는 중역의 질감이 한결 뛰어나고 정보량과 대역간 밸런스가 근사하게 잘 맞춰진 제품. 특히 OB1을 위해 전용으로 개발된 75mm 전용 미드레인지 유닛은 일반적인 2way 스피커들이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중음의 확장감과 중저음의 윤곽감을 정확하면서도 매력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전체 사운드의 근사한 느낌과 균형감을 잘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추천하고 싶은 기종이다.
뭔가 제대로 만들어 놓은 스피커이다.



우퍼 유닛이 한 개로만 나온 것이 조금 아쉽다. 솔직히 조금 무리해서라도 D38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물론, 공식적인 소비자 가격이 300만원 이상 나지만, 300만원 더 써서라도 D38을 구입하는 것이 월등히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까놓고 D28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D28과 D38을 비교했을 때, 그정도의 확실한 가치 차이가 나기 때문이고, 그만큼 D38이 좋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같은 프로악 추천하면서 하나는 추천하고 하나는 이렇게 깔아뭉게고 하지 않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 이렇게까지 이야기 하는 것이다.

D28은 기본적으로 D38의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은 스피커이다. D25에서 D28로 바뀌면서 특별히 개선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스피커의 크기와 나무 목재 재질이 바뀌었으며, 유닛도 트위터, 우퍼 모두 바뀌었다. 외관상으로 보면 실제로 거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지만, 2웨이 2스피커 타입이라는 점만 동일하고 거의 대부분 다 바뀐 것이다.

D25에서 다소 무겁고, 두터웠던 저음이 텁텁하고 무거운 느낌이 완화되고 과도하게 두텁기만 했던 저음이 근육을 노근노근하게 풀어 헤친 것처럼 양감은 자연스레 살아나면서도 뭉치지 않고 넓고 자연스럽게 표현된다는 것이 근사하게 느껴진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역시나 우퍼 유닛이 상단에 하나밖에 없다보니 저음이 위에서 팍 터진다음, 아래로 쏟아져 내려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허리 아래가 약간 허전한 것이 느껴지는 것이 다소 아쉽다.
가격대를 생각했을 때, 넓게 보자면,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그랜드와 PMC OB1i, 프로악 D28이 적게는 70만원에서 많게는 150만원정도의 가격차이인데, 이 중에서 가장 밸런스가 잘 잡혀있으면서도 근사한 사운드를 내는 것이 PMC이고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중고음의 결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이 프로악, 너무 넓지 않은 공간에서 가장 풍부하면서도 매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이 베토벤 그랜드이다.



신품 구매자들을 분석해 보면, 예산 500을 가지고 소비자가격 700만원 내외의 스피커까지 상향 구매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예산을 700-800정도 잡고 있다가 소비자가격 1000만원 초반대 제품까지 상향 구매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프로악 D38의 소비자 가격이 얼추 1200인데, 이정도 소비자 가격의 제품의 경우 애초에 1000만원 미만에서 제품을 알아보던 분들이 예산을 상향 조정하여 구매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PMC EB1i의 경우는 정식 소비자 가격이 1600이기 때문에 1000만원 미만에서 해결보려는 분들이 쉽게 접근하기는 곤란한 제품이기도 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프로악 D38이 위치한 가격적 포지션이나 성능상의 가치는 굉장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통이 크면서도 나무 재질이 아주 좋다. 이것은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다른 스피커들의 나무 재질이나 통의 크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D38의 키는 일반적인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톨보이 스피커 위에 30cm짜리 자를 하나 더 올린 크기라고 보면 된다. 거기에 키만 큰 것이 아니라 나무 재질도 굉장히 두꺼우면서도 나무에 물기를 머금은 것 같은 재질이다. 일반적으로 스피커 나무의 재질이 딱딱하면 좋은 것으로 생각들 하지만,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얼마만큼 다른 소리, 차별화 된 소리를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프로악의 나무 재질은 건축 자재에 비유를 하자면, 벽돌이나 시멘트가 아니라 찰흙이나 황토에 비유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스피커들이 벽돌과 시멘트로 만든 틀이라면 프로악 D38의 틀은 찰흙과 황토로 만든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딱딱한 재질의 나무 재질은 울리면 그만큼 딱딱한 울림을 만들어 내지만, 프로악 D38과 같은 나무 재질은 상당히 온화하면서도 나긋하고 울림이 길고 근사한 느낌을 준다. 뭐 들어보지 않고서는 인지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정말 다른 스피커에서는 이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 자세한 것은 특집리뷰의 글을 참조하면 좋겠다.

PMC의 EB1i 역시 본격적인 대형기이면서도 PMC의 야심작이다.
스피커 한짝당 무게가 48KG, 키는 스파이크 제외 1200mm이다. 그리고 우퍼 유닛은 10inch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초강력 서브우퍼 전문 브랜드에서나 사용하는 재질의 10inch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탄탄하면서도 파괴적인 초저역의 느낌은 이 스피커를 따라올 상대가 별로 없다.
PMC는 일반적으로 브랜드 특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중저음은 비할바 없을만큼 강력한 것이 특징이며, 중고음은 금속재 유닛을 탑재한 스피커들이 흉내내기 힘든 두께감과 정보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강약과 또랑또랑한 느낌, 그리고 거기에 매끄럽고 맛깔난 느낌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PMC의 일반적인 색깔이다.
일반적으로 오디오를 처음 접하게 되면 아무래도 생동감 넘치는 해상력과 그에 동반되는 얇고 선예감 높은 사운드에 더 끌리게 되는데, 그런 취향에서 벗어나자 마자 좋게 들리는 사운드 중에 하나가 바로 PMC의 사운드인 것이다.

앞서 OB1i에 대해 호평을 했는데, EB1i는 OB1i의 사운드가 월등히 더 호방하면서도 방대하고 풍부하게 재생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좋은 앰프까지 매칭된다면 어지간한 12inch유닛을 잡해한 다른 스피커들도 상대가 안되는 파괴적인 저음을 들려준다.
정말 완벽한 대형기의 면모를 보여주는 스피커로, 프로악 D38이 PMC와는 달리 그저 듣고 있으면 너무나 밸런스가 좋고 노래의 흐름이나 울림이 자연스럽고 근사해서 CDP 리모콘을 내려놓고 그저 흘러나오는 음악에 말 그대로 젖어들게 만드는 소리라면, PMC EB1i의 사운드는 무언가 재생되는 사운드에서 권위감과 힘, 에너지, 탄탄한 맥이 느껴지는 사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판매가격 2천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탄노이 프레스티지 시리즈들이 통큰 프로악이라면 PMC EB1i는 전대역에 걸쳐 강력하고 힘좋은 사운드를 내주는 탄노이라 생각하면 얼추 유사하리라 본다.

 

 

총평.
서론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위에 소개하고 있는 스피커들은 지극히 현대적인 경향의 대중적인 스피커들은 아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피커는 음질이 좋은 스피커이기 전에 디자인이 좋은 스피커이기도 하다. 아무리 음질이 좋다고 10번을 말해도, 디자인이 좋으면 음질이 좋다는 말을 신경써서 하지 않아도 인기가 좋아지는 것 같다.
바로 그런 제품들이 대중성이 좋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운드는 개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올라운드성을 강조하는 것이 바로 대중적인 스피커이다.
그러나 위에 소개한 스피커들은 대중적인 경향의 스피커들은 아니다. 같은 가격이라도 요즘은 관리하기 힘들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죽었다 깨도 블랙의 번쩍거리는 하이그로시 마감에 넋이 나가 소리까지도 좋게 들리곤 하는 판인데, 위의 브랜드들은 죽도록 사각의 나무 관만 고집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소리 또한, 21세기인데도 아직까지도 19세기의 사운드를 내고 있으니…. 엄밀히 따져 현대적이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인 것이다.

그러나, 요즘 HIFI계에서는 CD를 만장을 가지고 있더라도 LP를 날마다 듣는 이라면 절대로 그의 공력을 무시할 수 없는 세상이다. 그리고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CD보다는 LP가 음질이 더 좋다. 그래서 그런지, 음악을 실제로 많이 듣는 이들 일수록 대중적 스피커 브랜드로 오디오를 시작했다가도 결국 나중에 가서는 개성이 독특한 스피커를 선택하게 된다. 그것이 대체적인 추세이고 통계이다.
입문을 할 때는 B&W나 JBL등으로 오디오를 시작하는 사람이 열에 다섯이라면, 오히려 오디오와 음악에 대한 공력이 늘어난 10년 후에는 B&W나 JBL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다섯에서 둘정도로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B&w나 JBL이 나쁘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그만큼 심취를 하면 할수록 자신의 취향이 다양성과 개성을 쫒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위에 소개한 스피커들 중에서 가격대비 가치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딱 4가지 모델 정도로 고르라면, 캐슬의 콘웨이, 프로악 Studio140, PMC의 OB1i, 프로악의 D38정도를 추천하고 싶다. 랭크 3에 포함되지 못해 가장 아쉬운 스피커라면 PMC GB1i,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베이비, 베토벤 그랜드 정도가 될 것 같다.


부드러움, 매끄러움, 나긋함, 진득함, 감미로움, 푸근함, 풍부함, 하늘하늘함, 맛깔난, 두께감, 밀도감, 탄탄함, 밸런스, 그리고 긴 여운….
이런 느낌을 받고 싶다면, 위에 소개된 스피커들 중에서 고르면 크게 실패하지는 않는다.




출처 : 와인오디오 주실장 글
 

by 냉혈색마™ | 2009/08/02 18:21 | 남들의 전축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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